거실에 설치한 스탠드형 에어컨 1대로 여름철에는 냉방을 켜고 있었습니다.더울 때는 바닥에 모여서 자고 며칠만 버티면 바로 가을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는데요.이제 아이들이 커서 각자 방에서 공부도 해야 하기 때문에 선풍기와 냉풍기로 버티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작년부터 고민하고 있던 일인데, 올해 봄에 끝났네요. 현재 상태 체크스탠드형 에어컨 1대가 있으며, 단독 실외기가 별도로 마련된 실외기실에 있습니다.밖에 새로 실외기를 틀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기존 에어컨은 2in1 모델이 아니라서 별도의 실외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미사용 매립 배관이 3세트 있습니다.작은 아이방 콘센트는 벽장에 숨어 있어 에어컨 설치가 어렵지만 큰 아이방 콘센트는 책상 위에 노출되어 있고 근처에 매립 배관 아울렛이 위치하고 있습니다.사실 저는 맞은편 방 벽지에 숨겨진 매립 배관의 존재를 잘 몰랐는데 아내가 깨우쳐 줘서 실외기실을 확인했더니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매립 배관이 있었습니다.위의 설치 조건은 집 근처 에어컨 설치 전문점과 통화하면서 자세히 파악하게 되었습니다.사실 방마다 에어컨 내장 배관이 들어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각 방에 매립 배관이 오지 않으면 야외로 배관을 뽑아 노출시키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사실상 벽걸이 에어컨 추가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이런 경우 실외기실과 거리가 가깝다면 벽에 구멍을 뚫어 노출 배관을 하거나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컨 구매 및 설치 준비1. 구매처&제조사 설치 조건을 상담해주신 에어컨 사장님께서 구매하기로 했고,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캐리어 제품을 한번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Carrier가 에어컨의 원조라고는 들었는데, 실제로는 LG 에어컨을 많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사장님 말로는 가격이 비슷하게 책정되는 스탠드형의 경우 캐리어 제품은 추천하지 않지만 가격 차이가 큰 벽걸이형은 캐리어 제품을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합니다.아무래도 한국에서는 LG나 삼성을 인정해 주니까요.2. 설치 준비 벽걸이를 걸어야 하는 방은 책상 위를 조금 치워놨고 실외기실도 큰 짐을 뺐습니다.실외기 2개를 탑처럼 쌓게 되므로 간섭 가능성이 있는 아래 선반을 위로 쭉 올리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저렇게 생긴 수납장(펜트리?시스템?)의 높이를 조절할 줄은 몰랐는데, 피스 4개를 풀고 선반을 풀면 발 높이를 쉽게 변경할 수 있어요.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설치설치기사가 실외기와 실내 에어컨을 가지고 약속 시간에 나타났습니다.전화로 현장 상황을 충분히 공유했는데 오자마자 다시 한번 확인을 하고… 여기서 좀 긴장했어요. 저희집은 에어컨 설치시 한번에 못하고 꼭 마음 졸이는 징크스가 있거든요 ㅠㅠ배관이 밀봉되어 있지 않고 실외기실과 거리가 멀어서··· 혼잣말처럼 몇 번을 말했는데 얼마나 긴장했는지.다행히 설치 조건에는 문제가 없었고 견적 이상의 추가 비용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조사해 보니 작년에 스탠드형 에어컨 냉매를 보충해 주신 같은 분이라 에어컨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도 해 주셨는데 다행히 잘 되었습니다.방 쪽의 벽지를 떼어내고 매립 배관을 용접하여 연장합니다.사진에 보이지 않는 배수 배관이 아래로 향합니다.위쪽에서 내려온 배관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ω;`)실외기실도 충분히 연장했네요. 용접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못 봤는데 신기했어요.설치하는데 2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아요.혼자 오셨는데 일처리를 빨리 하시는 것 같았어요.벽걸이형 에어컨의 경우, 전기는 설치된 방 벽의 콘센트에서 가져온다고 합니다. 실외기실 전원반에서 전기 배선이 더 연장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에어컨 점검벽걸이 본체가 매립 배관을 덮도록 설치되어 있어 깨끗합니다. 벽에 구멍을 뚫어서 끌고 온 경우는 붕대?로 감은 배관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에어컨에 온도계 센서를 넣고 작동 테스트를 합니다.이 온도계로 점검을 하다 보니까 설치 기사분들은 본인이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흥미롭게 하시는 걸 많이 봤습니다.실내 기온 23도에서 시작한 것 같습니다만, 토출 온도가 10도까지는 내려가기 쉬웠습니다. 그 이상은 어려웠습니다.주위의 온도와 토출 온도가 10도 이상 다르면 본래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풍량을 약하게 하면 7도까지 내려갑니다.벽걸이 에어컨을 추가한 경험을 공유해봤어요.매립 배관이 있으면 활용하지 않으면 실외기를 밖으로 돌릴 수 있는 환경인지, 창문형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순서대로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