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까지 닦았는데 식당 물수건서 세균 13억마리 검출

국민일보 07/30 기사

해당하는물수건20㎏소각처리

식당 물수건 세균 13억마리

이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동구의 한 물수건 공급업체에서 기준치의 1만3000배가 넘는 약 13억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부산 동구청은 지난 19일 관내 위생용 타월처리업장에서 유통·판매되는 위생용 타월을 미생물 검사 및 관리 점검한 결과 A업체의 타월에서 이 같은 세균이 측정됐다고 29일 밝혔다.A사는 식당에 물수건을 제공하고 손님이 사용하면 수거해 소독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랜드 온 올드, 처출 Unsplash

검사 결과 A사가 보관하던 물수건에서는 세균 수 기준 규격보다 1만3000배 많은 13억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처 고시에 따르면 물수건 업체는 기준규격의 물수건 1장당 세균이 10만 마리를 넘지 않도록 소독해야 합니다.

A사의 물수건에서 검출된 일반 세균은 인체에 바로 위해를 주지는 않지만 기준치 이상이 나왔다면 병원성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예상 원인동구 관계자는 “공정 과정에서 살균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영업정지 5일에 해당하는 위반 사유이자 행정처분 절차를 밟고 있어 과징금 부과 등을 위해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처리 상황해당 업체는 문제의 물수건 20㎏을 구청이 지정한 장소에서 소각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부산 남구의 한 물수건 처리업체에서도 기준치 4000배를 초과한 물수건이 확인돼 과징금 부과 처분이 내려졌다.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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